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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은 낙엽이 되어... 낙엽의 시 / 황금찬 거리의 낙엽이 발을 묻는다 그 낙엽을 밟으며 가고 있다 어디쯤에서 발을 멎을지 나는 그것을 모른다 여름을 잎, 그늘에서 노래하던 매미와 나비는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 비어가는 가지에 눈같이 쏟아지는 저 허무감 계절이 바뀌면 이 가지에 잎이 새로 피리라 종달새.. 2013. 12. 5.
가을단풍의 추상화 단풍 드는 날 / 도종환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 제가 키워 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 몸 하나씩 내려 놓으면서 가장 황홀한 .. 2013. 12. 5.
습향각의 가을단풍 곳곳에서 가을단풍이 절정이라고 부산을 떨건만, 11월 초의 만귀정은 이제서야 단풍옷을 입기 시작한다. 만귀정은 광주 도심에서 약간 벗어 난 농촌마을의 어귀에 자리하고 있어 향토색 짙은 편안한 분위기가 있다. 습향각은 만귀정을 지나 작은 다리 건너의 연못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 2013. 12. 5.
만귀정의 가을 유명산에 단풍이 한창이란 소식에 그 동안 방울쥐 곡간에 드나들듯 들려왔던 만귀정이 떠올랐다. 벚꽃 피는 봄에도 좋고, 연꽃 피는 여름에도 좋고, 꽃무릇이 지천으로 피는 늦여름에도 좋다. 사계가 모두 운치 있어 좋은 만귀정인데 가을풍경만은 본 기억이 없다. 유명세에 밀려, 우선 .. 2013. 12. 2.
원효계곡의 가을단풍 국립공원무등산을 오르자면 증심사를 기점으로 하는 용추계곡과 원효사를 기점으로 하는 원효계곡을 많이 이용한다. 원효사 쪽은 증심사 쪽에 비해 산사람이 적어 한적한 편으로 무등산의 가을단풍을 감상하며 오르기에는 제격으로 나는 한가한 이 코스를 많이 이용한다. 다른 유명산.. 2013. 12. 2.
무등산과 풍암저수지 사는 곳에서 가까운 풍암저수지는 시간이 날 때면 도보로 산책 겸 주변풍경을 구경 삼아 가벼운 마음으로 나서는 곳이다. 요즈음 들어 가을단풍에 눈도장을 찍느라 경황 없는 척을 했는지 풍암저수지에 가 본적이 한동안은 된 듯 싶다. 이젠 가을도 끝자락이려니 싶어 해거름의 풍암저수.. 2013. 12. 2.
쪽빛하늘 월출산 월출산국립공원을 제대로 감상할려면 천황사에서 구름다리를 거쳐 천왕봉 그리고 도갑사까지 종주를 하여야한다. 그래야만이 월출산이 지니고 있는 속내를 속속들이 들여 다 볼 수가 있다. 월출산은 종주코스 중간중간 걸음을 멈추게하는 절경들이 수도 없이 많다. 기암괴석이 한폭의 .. 2013. 11. 28.
월출산의 가을풍경 절정의 월출산 가을단풍 시점을 맞추기가 참 어렵다. 새벽잠을 설치며 부지런을 떨어 월출산에 도착했건만 형형색색으로 물드는 절정의 시기는 조금 지난 것 같다. 절정의 단풍을 보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빼면 월출산은 어느 때든 찾을 때마다 다른 감동을 준다. 천왕봉에서 기암괴석으.. 2013. 11. 28.
운암제의 가을풍경 지금껏 광주광역시에서 살아 오면서 중외공원에 있는 운암제와는 처음 대면한다. 규모도 작은 저수지에 어디 마음 둘만한 풍경이 있을까 지레짐작을 한 것이 지금까지 가보지 않은 이유다. 사진을 찍으면서, 수면 위 반영의 아름다움을 보게 되면서 언제부턴가 그 곳에도 뭔가가 있지않.. 2013.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