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의 월출산 가을단풍 시점을 맞추기가 참 어렵다. 새벽잠을 설치며 부지런을 떨어 월출산에 도착했건만 형형색색으로 물드는 절정의 시기는 조금 지난 것 같다. 절정의 단풍을 보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빼면 월출산은 어느 때든 찾을 때마다 다른 감동을 준다. 천왕봉에서 기암괴석으로 둘러 쌓인 산을 한바퀴 삥 둘러 보고 있노라면 호남의 금강산이라 지칭함에 아무런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천왕봉에서 멀리 장군봉까지 종횡무진 늘어선 각양각색의 기암괴석은 월출산에서만 볼 수 있는 장관이다. 멀리 우락부락하게 생긴 모습이 장군 같다하여 이름 붙여진 장군봉이 묵묵히 월출산의 장관을 지켜 준단다. 그래서인지 사람의 얼굴 형상을 한 장군봉이 더욱 늠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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