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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의 일상166

은행 줍는 여인 산사 뒷편의 은행은 누구 줍는 이가 없다. 떨어진 체 껍질 벗겨지도록 놔 두었다 한꺼번에 줍는다. 경쟁하듯 줍는 이가 없으니 서두를 필요가 없다. 노란 은행잎을 배경으로 소담하게 은행 줍는 여인이 한가롭다. 2014. 12. 15.
붉은 연등의 일상 골짜기에 산바람 들고 해는 구름에 가렸다. 낙엽 떨어진 나무숲에 새소리 잠잠하고 하얀눈 고깔 쓴 붉은 연등 범종 소리에 신심을 깨운다. 2014. 12. 12.
해동용궁사 내가 이 세상에 왔을때는 어느 곳으로부터 왔으며, 죽어서는 어느 곳으로 가는고!!! 재산도 벼슬도 모두 놓아 두고, 오직 지은 업따라 갈 뿐이네. 인연따라 발길따라 찾아 간 부산 해동용궁사에서 태풍 나크리가 올라 오던 날. 2014. 8. 9.
금성산 연동사 앞날은 알 수 없다는 걸 실감했다. 금성산성을 산행하고자던 날. 주차장에 도착하자 굵은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 비를 맞고 산행한다는 건 무리. 예상치못한 일정 변경으로 난감하게 됐다. 문득 연동사가 생각났다. 금성산성에 올 때면 마주치던 이정표, 항상 궁금했었다. 예상과는 달.. 2014. 7. 31.
부처님께 공양을 '공양'이란 말은 끊임없이 헌신한다는 뜻입니다. 부처님께 단순히 밥을 올리고 떡을 올리고 과일을 올리는 것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바로 "법을 만나기 위함"입니다. "정법을 만날 수 있는 인연을 짓는 일"입니다. 정법은 "진리의 길"을 찾을 수 있는 희망의 길을 찾는 것입니다. 이.. 2014. 7. 25.
쌍계사 구층석탑 쌍계사 팔영루에서 바라본 구층석탑이다. 이 탑은 고산스닙이 인도성지 순례를 마치고 돌아올 때 스리랑카에서 직접 모셔 온 석가여래 진신사리 삼과와 산내 국사암 후불탱화에서 출현한 부처님의 진신사리 이과와 전단나무 일위를 모셨으며. 87년 1월 3일 시공하여 90년 3월 15일에 완공 .. 2014.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