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63 나도 아침을 기다린다 여명을 기다린다. 아침 오기를 간절히 기다린다. 밤새 숨을 멈췄던 내 심장에 불을 댕기고. 포효하듯 힘찬 굉음을 울릴 그 아침이 오기를. 2015. 4. 1. 봄 마중 물소리, 새소리에 바람타고 찾아오는 봄. 창문 열고 편히 앉아 맞이하기 차마 민망하여. 아침 햇살 떠나기 전 개울가로 마중 나섰네. 2015. 3. 30. 2015 매화 #4 아침 햇살에 임 오시려나. 조바심에 뜨락에 나섰더니. 수줍어 비켜 선 매화꽃. 환한 미소로 나를 반기네 2015. 3. 26. 무각사의 아침 가까이, 자주 볼 수 있음에 소중함을 덜 느낀다. 곁에 있는 사람도 그리 여겨 소중함이 무뎌진건 아닐런지. 도심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무각사의 아침. 잠시 상념에 잠긴다. 2015. 3. 11. 자연의 선물 아침의 선물인가. 주인 떠난 거미집에 이슬방울이 맺혔다. 그 매무새 어찌나 고운지. 구슬목걸이가 이 보다 더 나을까. 강변 서성이는 발걸음 쉬이 그 곁을 떠나지 못했네. 2015. 2. 14. 아침을 기다리며 살을 에이는 삭풍을 견디며. 한겨울 어두운 밤 홀로 지샜다. 어느 누구 나의 마음 알아줄 이 없겠지만. 나는 그 자리에 서서 홀로 밤을 밝혔다. 새벽을 여는 여명이 오기를. 세상을 밝히는 아침이 오기를 기다리며. 2015. 2. 12. 이전 1 ··· 6 7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