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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접사180

원앙 광주천에서 원앙 한쌍을 보았다. 사진으로만 접한 원앙을 직접 눈앞에서 마주하고 보니 살짝 흥분되었다. 항상 암컷과 수컷이 함께 다닌다하여 부부의 화목과 금슬의 대명사가 아니던가. 암컷은 알을 품은듯 꿈쩍하지않고 수컷이 경계보초를 서며 옆을 지키고 있다. 정말 금슬 좋은 한쌍.. 2014. 5. 1.
물방울 물방울 / 이흔복 꽃잎에 송알송알 맺혀 꽃말에 귀 기울이는 물방울. 풀잎 위 고요히 안착하여 스스로를 빛내는 영롱한 물방울. 스며들거나 깐깐오월 돋을 볕이면 증발할 것만 같은, 번지거나 명지 바람이면 합쳐서 흘러내릴 것만 같은 한순간, 순간! 이윽고는 얽박고서 위 얼룩으로 남는 .. 2014. 4. 18.
다육이의 봄 겨우내 동면에 든 다육이가 꽃을 피웠다. 새봄의 햇살 따스함을 느꼈는지 작은 꽃을 피웠다. 녀석의 매무새가 여느 봄꽃과는 달리 소박하다. 한번 준 눈길을 돌리지 못하게 잡아두는 매력도 있다. 볼수록 정이 든다는 표현이 예서 온 듯 내심까지 동화된다. 2014. 4. 13.
야생화 꽃이름을 모른다. 마당 작은 화단에 꽃무리가 올랐다. 가녀린 줄기 길다란 끝머리에 꽃무리를 얹었다. 반갑다. 작년 가을, 봄이면 꽃이 예쁘게 핀다며 지인이 선물한 야생화. 화단 한켠에 심었는데. 지난 겨울, 낯선 환경에 잘 적응했나보다. 가벼운 바람에도 힘겨워 흔들리는 모습에 나도.. 2014. 4. 1.
자목련 상기 이른 자목련이 꽃망울을 지었다. 으시대는 백목련이 눈꼴 시린 모양이다. 백목련 다음이 제차례임을 망각한 녀석이다. 하세월을 지켜 온 순리도 새봄의 꼬드김 앞에선 소용이 없다. 새봄엔 망춘화 마저도 본분을 잃는다. 2014. 3. 24.
홍매화 홍매 / 김영재 이런 봄날 꽃이 되어 피어 있지 않는다면 그 꽃 아래 누워 탐하지 않는다면 눈보라 소름 돋게 건너온 사랑인들 뜨겁겠느냐 2014.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