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접사180 백장미 노을속의 백장미 / 헤르만 햇세 슬픈 듯 너는 얼굴을 잎새에 묻는다. 때로는 죽음에 몸을 맡기고 유령과 같은 빛을 숨쉬며 창백한 꿈을 꽃피운다. 그러나 너의 맑은 향기는 아직도 밤이 지나도록 방에서 최후의 희미한 불빛 속에서 한 가닥 은은한 선율처럼 마음을 적신다. 너의 어린 영혼.. 2013. 9. 5. 매화와 낙엽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마른 매실나뭇잎 하나가 매화나무 가지끝에 간신히 매달려 있다. 지난 일년 365일의 기나긴세월. 가지끝에 매달린 체 그 세월의 모진 풍파를 어떻게 견뎌냈을까. 세상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문턱에서 다른 또 하나의 죽음을 만나면서 자연의 경이를 본다. .. 2013. 8. 30. 고추잠자리의 휴식 2013. 8. 22. 고추잠자리의 망중한 열대야에 시달리며 여름밤을 뜬 눈으로 지새운 길고 무덥기만 한 여름 한 철도 이젠 막바지에 들었나 보다. 아침, 저녁으로 부는 바람결에 미미하나마 서늘함이 느껴지는 것으로 가을이 오고 있음을 지레 짐작을 한다. 대자연의 힘을 미약한 존재의 인간이 감히 거슬림을 할 수 있을까. .. 2013. 8. 22. 나방이의 우아한 자태 ㅏㅇ 2013. 8. 22. 고추잠자리 2013. 8. 22.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