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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풍경315

담장 너머 홍시 담장 너머에 빨간 홍시. 담장 밖의 나. 그 사이엔 현실의 벽처럼 높은 담장이 있다. 슬픈 가을이 있다. 이별하지 않으려 애쓰는 홍시의 간절함이 있다. 2014. 10. 18.
인생길, 둘이어서 좋다. 둘이어서 좋다. 외로운 인생길 혼자가 아니어서 좋다. 외롭고 힘들 때 몸과 마음 그대에게 기댈 수 있어 좋다. 작은 행복까지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 좋다. 2014. 10. 10.
가을 #12 가을이 점점 깊어만 간다. 뒤돌아 볼 시간 여유 주지않고 깊어만 간다. 물처럼 흐르는 세월이지만 참 빨리도 간다. 등짐 내려 허리 펼 짬도 없이 무심히 흘러만 간다. 2014. 9. 22.
해갈 애타는 목마름. 해갈의 간절함. 그 염원의 발원은 한 방울의 물방울로부터 시작되었다. 2014. 9. 3.
어느 길로 갈거나 철길과 인생길. 서로 닮음이 많다. 우리는 인생길에서 수없는 선택과 결정을 한다. 그 한 번의 결정이 인생 궤도를 바꾼다. 종착역을 향한 수많은 갈레길. 어느 길로 가야할까 내 인생길은. 2014. 9. 1.
갯벌의 경계 갯벌을 가로 질러 경계가 있다. 누군가의 왕래를 막는 용도인 것 같은데 알 수가 없다. 울타리가 아닌, 듬성듬성 처진 그 경계의 쓰임새가 사뭇 궁금하다. 살면서 자꾸 세우고 있는 우리 마음속의 경계는 아닐런지. 잠시 갯벌의 경계를 바라다 본다. 2014.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