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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 아침 농부의 귀갓길이 바쁘다. 꼴 등짐을 하고서 안갯길을 가른다. 떠오르는 아침해는 느긋이 곱기만 하건만. 농부의 발걸음은 황망하기만 하다. 어미소의 아침이 늦었다. 누렁송아지의 재롱이 그리워진다. 2014. 11. 7.
운동합시다. 아침 태양의 왕성한 기운 받으셨을까. 운동장 몇 바퀴 째 도는지 열심이시다. 체력이 곧 국력이랬지. 운동을 하자. 그래, 카메라 잠시 옆에 두고 운동을 하자. 함께 뛰어보자 2014. 10. 28.
가족에게 가는 길 해거름 이른 시간. 아버지의 귀가. 리어카 무게만큼이나 하루의 수고가 어깨에 내려앉은 아버지. 고단한 몸 끌고 가족에게 돌아간다. 가족들의 웃음소리 골목길에 들린다. 2014. 10. 7.
삶, 그 흔적 대를 이어 온 한세월 지난했던 삶. 물려 준 유산은 근면함이 전부였던 그 시절. 혼자의 힘으로 일궈 낸 고단한 여정. 그 흔적을 찾아 본다. 2014. 10. 1.
어머니의 하루 잎은 단풍들고 낙엽되려 하는데. 어머니의 하루는 가을 튓치닥이에 여념이 없다.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그러고, 내일도 그럴 어머니의 하루. 아들딸, 손자녀들의 환한 웃음소리 귓가에서 맴돈다. 2014. 9. 17.
침묵 그 시절을 잊고 침묵한다. 할말이 많음에도 묵묵히 침묵한다. 요소요소 쓰임 많던 화려했던 그 시절은 이제는 과거. 꽃다운 청춘 모두 바친 그 시절도 이제는 먼 옛날. 이제는 구석자리의 퇴물된 지 오래다. 그저 오늘이라는 시간을 침묵으로 보낸다. 2014.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