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소경128 어딘가에 내가 있다 수많은 공간. 그 어딘가에 내가 있다. 그리고 살아긴다. 나를 위해. 또 누군가를 위해. 2015. 6. 25. 도시의 방황 아침 먹이 구하러 나온 어린 비둘기. 혼잡한 길거리를 헤멘다. 어디로 갈까. 갈피 서지않는지. 허둥거린다. 2015. 6. 9. 폐업 어렵다한들 그렇게까지 했는데. 결국 동네가게가 폐업했다. 덩그런 빈의자와 평상. 셔터는 굳게 내려지고. 대포 한 잔에 시국을 논하던. 동네 주당들의 왁자하던 소리. 이제는 들을 수 없는 그리운 소리가 되었다. 2015. 5. 1. 단절 세대와 세대 간에도. 계층과 계층 간에도. 가족과 가족 간에도. 점점점... 대화와 소통이 단절되어 가는 요즈음이다. 2015. 4. 27. 나도 아침을 기다린다 여명을 기다린다. 아침 오기를 간절히 기다린다. 밤새 숨을 멈췄던 내 심장에 불을 댕기고. 포효하듯 힘찬 굉음을 울릴 그 아침이 오기를. 2015. 4. 1. 봄 마중 물소리, 새소리에 바람타고 찾아오는 봄. 창문 열고 편히 앉아 맞이하기 차마 민망하여. 아침 햇살 떠나기 전 개울가로 마중 나섰네. 2015. 3. 30.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