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무심27

소망 자유롭게 경쾌하게. 무심의 미음으로. 저 파아란 하늘 드높이 훨훨 날아오르고 싶다. 2015. 5. 14.
까치설날의 노을 까치설날의 노을. 황홀한 오늘 모습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 노을이 지고나면 내 인생의 나이테는 또 하나 더 는다. 유수처럼 무심히 흘러가는 세월. 야속한 한 해의 마지막 노을이 또 그렇게 가려고 한다. 2015. 2. 21.
무심 이 자리에 이대로 서있은 지가 언제부터 였을까. 비, 바람, 물, 사람. 무수히 내 곁을 스쳐 지나간 그 세월. 나는 묵묵히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아무도 눈여겨 주지않은 그 세월. 그 세월은 나에게 인고요, 무심이었다. 2015. 1. 30.
작은 인연 길가 잡목의 외로운 단풍잎 하나. 무심한 발길, 내 눈길을 붙든다. 숱한 단풍은 다 지나쳐 왔는데. 너 하나는 선뜻 지나치지 못했다. 이 차가운 겨울날 오후. 너는 나에게 잠시잠깐의 작은 인연이었다. 2015. 1. 7.
세월만이 그리는 벽화 세월! 무심히 흘러가는 줄만 알았다. 해와 달이 뜨고지며 흔적없이 지나가는 줄만 알았다. 시멘트벽의 벽화를 보고서야 깨달았다. 세월은 무심히, 흔적없이 지나가는 것이 아님을. 세월은 그 만이 할 수 있는 흔적을 남긴다는 것을. 그 흔적은 내마음에도 깊게 남는다는 것을. 2014. 12. 10.
무심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서늘한 바람에 가을 깊어 가는데... 바람 스치듯 무심한 마음. 같은 길 무심히 지나쳐 간다. 무정함에 이 가을이 서글퍼진다. 2014.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