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과 일몰195 정염 석양이 지고나면. 세상은 온통 마지막 정염으로 일렁인다. 황홀한 흥분에 빠진다. 2015. 7. 3. 몽환의 아침 아침해 박무 속에 잠기니. 골목길이 꿈처럼 몽환해졌다. 같음이란 없는 자연의 조화. 때와 장소, 계절에 따라 그 모습은 늘 변화무쌍이다. 2015. 6. 11. 무등의 여명 '그 이상 더할 나위 없다' 하여 무등이란다. '등급이나 차별이 없다' 하여 무등이란다. 오랜먄에 무등의 더할 나위 없는 여명을 본다. 2015. 3. 31. 일몰이 끝나고 절정의 끝에는 허전함이 있다. 환호의 끝에는 적막한 슬픔이 있다. 고요에 잠긴 무거운 침묵이 함께 있다. 2015. 3. 27. 그립다 고운 빛 가득히 햇살 좋은 날엔. 누군가가 몹시 보고파진다. 사랑하고 좋아하는 누군가가 몹시 그리워진다. 얼마나 더 그리워해야 그 그리움은 작아질런지... 2015. 3. 6. 도시의 노을 가끔은 석양무렵. 내가 숨쉬는 도시의 하늘을 본다. 행여 고운 노을을 볼까하여. 운치있는 풍경은 아니지만. 가끔은 의외의 노을과 조우를 한다. 자연은 모두에게 공평함을 알게 해준다. 2015. 2. 24.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