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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들 형형색색 가을이 물들어 가던 날. 연로한 어머니와 함께 배추농삿일을 돕는 아들의 모습이 단풍색보다 더 정겨워 보였다. 2013. 7. 29.
적벽강의 설경 채석강 근처에서 하룻밤을 묵는데 밤새 눈이 내렸다. 어스름한 새벽녘에 눈을 떠 부리나케 적벽강으로 향했다. 그날은 왠지 적벽강의 설경이 보고 싶었다. 흑과 백이 어우러진 적벽강설경은 그야말로 환상이었다. 아침산책을 나온 다정한 노부부 덕분에 한층 정감있는 적벽강설경을 얻을.. 2013. 7. 29.
채석강의 일몰 변산해수욕장 앞바다에 겨울해가 잠기고 하루의 마지막 안간힘을 하는지 수평선을 따라 길게 붉은띠를 두른 낙조가 앉았다. 주변이 어둠에 잠기면서 바닷물이 빠진 백사장에도 그 황홀한 낙조빛이 반영되어 붉게 앉았다. 이를 즐기는듯 한가로이 백사장을 거니는 다정한 연인이 정다워 .. 2013. 7. 29.
관방제림의 여름 담양군에는 담양읍을 끼고 흐르는 담양천의 제방을 따라 여러 종류의 노거목이 줄지어 서 있다. 이름하여 전국에서도 아름다운 숲으로 뽑혀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관방제림이다.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제방을 쌓고 나무를 심은 인공림인 관방제림은 과거의 목적과는 달리 현재에 이르기 .. 2013. 7. 28.
여인의 그리움 이맘때면 어김없이 선운천(도솔천)을 찾아 오는 아름다운 여인네가 있다. 꿈에라도 보고픈 임을 향한 그리움이 그리도 사무쳤음일까. 그리움에 애끓는 여인네의 절절한 연심을 아는 것일까. 선운천을 지키는 거목의 초록잎에도, 선운천을 흐르는 파란 개울물에도 여인네의 애절한 그리움.. 2013. 7. 28.
매화 2013. 7. 26.
꽃 가운데 군자 내가 오직 연을 사람함에 진흙 속에서 났지만 물들지 않고, 맑은 물결에 씻겨도 요염하지 않으며, 속이 소통하고 밖이 곧으며 덩굴지지 않고 가지가 없음이다. 향기가 멀수록 더욱 맑으며 우뚝 깨끗이 서 있는 품은 멀리서 볼 것이요, 다붓하여 구경하지 않을 것이니, 그러므로 연은 꽃 가.. 2013. 7. 26.
왜가리의 비상 2013. 7. 26.
도시인 도시의 외로움은 무슨 색일까. 누군가가 그립고 보고 싶어 용기를 내어 부르고 기다려 본다. 어느 누구도 눈길 하나 주지않고 각자의 길을 간다. 시간과 세상은 마음 속 간절한 그리움과는 상관 없는듯 강물처럼 무심히 흐르고 또 흐른다. 바쁘게 사는 만큼 우리는 더욱 더 외로워지는 것.. 2013.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