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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여인의 그리움

by 아리수 (아리수) 2013. 7. 28.

이맘때면 어김없이 선운천(도솔천)을 찾아 오는 아름다운 여인네가 있다.    꿈에라도 보고픈 임을 향한 그리움이 그리도 사무쳤음일까.    그리움에 애끓는 여인네의 절절한 연심을 아는 것일까.    선운천을 지키는 거목의 초록잎에도, 선운천을 흐르는 파란 개울물에도 여인네의 애절한 그리움은 선홍빛 핏빛이 되어 단풍으로 물든다.    이맘때마다 자신의 온몸을 핏빛으로 태울 수 있는 그리움이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다.    지금, 우리들에게 그런 정열이 남아있을까.    오늘도 선운천 개울가에는 핏빛 그리움 찾아 아름다운 여인이 홀로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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