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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42

나도 아침을 기다린다 여명을 기다린다. 아침 오기를 간절히 기다린다. 밤새 숨을 멈췄던 내 심장에 불을 댕기고. 포효하듯 힘찬 굉음을 울릴 그 아침이 오기를. 2015. 4. 1.
무등의 여명 '그 이상 더할 나위 없다' 하여 무등이란다. '등급이나 차별이 없다' 하여 무등이란다. 오랜먄에 무등의 더할 나위 없는 여명을 본다. 2015. 3. 31.
여명 만남 전의 기다림을 그 누가 알까. 만남 전의 설레임을 그 누가 알까. 어떤 모습으로 올까 상상하며 졸이는 그 마음을 그 누가 알까. 여명은 그렇게 닫힌 마음의 문을 노크하며 다가오는 것 같다. 2015. 2. 3.
새벽을 기다리며 가로등도 졸고 있는 캄캄한 밤. 사위가 쥐죽은 듯 고요한 밤. 인적마저 뚝 끊어진 쓸쓸한 밤. 그 곳엔 조용한 기다림이 있다. 여명으로 다가올 새벽을 기다리는 숨죽인 기다림이 있다. 2015. 2. 3.
도시의 침묵 여명. 긴 잠, 짙은 어둠 사이로 여명이 스민다. 도시의 무거운 침묵 사이로 빛이 스민다. 희망의 빛이 스민다. 점점이 도시의 침묵을 밀어내며 빛이 스민다. 2014. 11. 21.
호수에 뜬 아침해 앞산 너머로 떠오르던 아침해가 잔잔한 호수에 잠겼다. 상기 이른 아침해가 부지런을 피우다 실족했을까. 그만 호숫물에 잠겼다. 그 소란에 깜짝 놀랐을까. 선잠 깬 오리 한마리가 무리를 찾아 두리번 거린다. 여명에 젖어 조용하던 호수의 아침. 오늘도 이렇게 소리없는 소란으로 하루.. 2014.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