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45 새벽을 기다리며 가로등도 졸고 있는 캄캄한 밤. 사위가 쥐죽은 듯 고요한 밤. 인적마저 뚝 끊어진 쓸쓸한 밤. 그 곳엔 조용한 기다림이 있다. 여명으로 다가올 새벽을 기다리는 숨죽인 기다림이 있다. 2015. 2. 3. 도시의 침묵 여명. 긴 잠, 짙은 어둠 사이로 여명이 스민다. 도시의 무거운 침묵 사이로 빛이 스민다. 희망의 빛이 스민다. 점점이 도시의 침묵을 밀어내며 빛이 스민다. 2014. 11. 21. 호수에 뜬 아침해 앞산 너머로 떠오르던 아침해가 잔잔한 호수에 잠겼다. 상기 이른 아침해가 부지런을 피우다 실족했을까. 그만 호숫물에 잠겼다. 그 소란에 깜짝 놀랐을까. 선잠 깬 오리 한마리가 무리를 찾아 두리번 거린다. 여명에 젖어 조용하던 호수의 아침. 오늘도 이렇게 소리없는 소란으로 하루.. 2014. 6. 10. 이전 1 ···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