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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과 일몰195

노인과 일출 광주월드컵경기장으로 아침산책을 나섰다. 이왕이면 일출까지 함께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부지런을 떤다. 옅은 연무가 끼어 기대반의 마음이었지만 어김없이 아침해는 떠올랐다. 노인과 일출. 아침해를 등진 쓸쓸한 뒷모습에서 지난 세월이 무거워 보인다. 2014. 3. 4.
변산해수욕장의 석양 겨울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계절의 징후를 곳곳에서 느끼던 즈음의 변산해수욕장. 멀리 바다 너머 고운 석양이 서녁 하늘에 한가롭다. 겨울바다는 사람이 붐비지않고 한가해서 좋다. 여유롭게 자연을 감상할 수 있어 좋다. 발자욱 없는 고운 백사장에서 석양빛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 2014. 2. 22.
도시의 노을 억지춘향으로 따라 간 상무지구 세정아울렛에서 황홀한 도시의 노을을 만났다. 하루의 못다한 정염을 모두 태워 하늘에 뿌렸을까. 붉다 못해 온통 핏빛이다. 이제껏 발품 팔아 찾아 다닌 노을만을 보았음일까. 우연한 도심의 노을에서 뜻밖의 감동을 받는다. 자연은 이렇듯 때와 장소를 .. 2014. 2. 18.
광주천의 석양과 노을 평범한 광주천에서 가끔 노을이 아름다운 석양을 본다. 일몰의 명소는 아니지만, 그 모습은 시간과 계절에 따라 도시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생활주변으로 부터 멀지않은 곳에 있어 좋고, 보고픔이 들때면 훌쩍 도시 가운데로 나서면 되니 좋다. 늘상 곁에 있어 쉬이.. 2014. 2. 10.
도시의 여명 광주시 외곽에 있는 짚봉산 자락에서 맞이한 도시의 여명이다. 밤새 내려앉은 도시의 정적을 깨우며 아침해가 떠오르고 있다. 그 바람에 무등산 근처의 너른 하늘이 노랗게 황금색으로 물이 들었다. 2014. 2. 6.
송산유원지에서 계사년을 보내다 계사년의 마지막 해를 보기위해 송산유원지로 바삐 발걸음을 서둘렀던 마음도 어느샌가 착잡함으로 바뀌었다. 일몰을 보지 못하면 큰일이 날 것 같던 조급함도 어느새 섭섭함이 되었다. 보냄 뒤에는 언제나 뉘우침과 후회가 있다. 작심삼일이 됐던 계사년 서두의 계획이 주마등 처럼 뇌.. 2014.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