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년의 마지막 해를 보기위해 송산유원지로 바삐 발걸음을 서둘렀던 마음도 어느샌가 착잡함으로 바뀌었다. 일몰을 보지 못하면 큰일이 날 것 같던 조급함도 어느새 섭섭함이 되었다. 보냄 뒤에는 언제나 뉘우침과 후회가 있다. 작심삼일이 됐던 계사년 서두의 계획이 주마등 처럼 뇌리를 스쳐간다. 해가 서산을 넘었다. 백 여년도 채 못사는 인생에서 또 한 해가 간다. 청마의 해 갑오년은 정말 허투로 보내지 말고 기세등등하게 보내자. 두 손 모아 간절히 발원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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