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지 않았던 관방천의 노을을 만났다. 첫눈이 내리고 며칠이 지난 주말, 집에 귀한 인연이 오셨다. 식사와 구경을 겸할 수 있는 곳은 담양이 적격이란 생각에 귀인과 함께 죽녹원을 찾았다. 일부러 시간을 맞춤이라도 한 둣 죽녹원의 관람을 마친 시간이 해거름 때였다. 오전까지 눈비가 내린 탓에 먹장구름이 가득한데 그 사이로 해가 지며 아름다운 노을이 만들어졌다. 구름 사이를 물들인 노을을 보면서 관방천만의 아름다움을 본다. 때 맞춰 노을 속 징검다리를 행여 아이들이 빠질세라 조심하며 건너는 엄마와 아이들의 모습이 정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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