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시민공원을 종일 밝게 비췄던 하루 해가 멀리 서산으로 저물기 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다사다난했던 고단한 하루를 마감하기가 못내 아쉬운가 보다. 서녘 하늘을 붉게 물들인 해거름 낙조가 차거운 땅 위를 길게 드리웠다. 그 주위를 어린애들의 신바람에 종일 시달렸을 자전거 무리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잠시 가쁜 숨을 돌리고, 그 사이로 지는 해가 아쉬운 연인 한쌍이 석양을 바라보며 다정한 사랑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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