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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이 머문 곳212

임진강철교를 바라보며.... 임진각에서 바라다 본 망향의 임진강철교. 이곳을 통과하는 열차는 도라산역을 지나 북한으로 간다. 그러나 일반인에겐 지금도 통행이 끊어진 갈 수 없는 철교이다. 길이 있어도 쉽게 가지 못하는, 인적이 끊긴 황량한 들판의 늦가을 삭막한 풍경이 바라보는 이의 복잡한 심사를 대변하는.. 2013. 8. 8.
세심정 옆에서.... 영광 불갑사에 가면 여러 전각 사이에 오래되어 낡고, 초라한 세월 묵은 기와를 이고 있는 모습이 신통한 우물이 있다. 물한모금에 마음을 정갈하게 씻으라는 뜻을 지닌 '세심정'이다. 세심정은 묵은 이끼가 끼고, 지난 세월에 기둥은 기울고, 주춫돌에 풍상이 서려 초라한 모습이지만 .. 2013. 8. 5.
무슨 생각 하는걸까? 우리 꼬마아가씨에게 무슨 고민이 있는걸까? 천방지축 신나게 뛰어 놀아도 시원찮을 때이건만 무언가 알 수 없는 심각한 분위기에 주위가 긴장감에 팽팽해졌다. 우리 꼬마아가씨에게도 가을은 힘든 계절인가보다. 우리 꼬마아가씨에게도 인생은 고해인가보다. 2013. 7. 31.
벤치와 그림자 동네 작은공원에도 어김없이 밤새 하얀눈이 소복히 내렸다. 평상시 무관심하게 지나쳐 오가던 곳이었는데 하얀눈이 와서인지 오늘따라 분위기가 다른 날과는 전혀 딴판이다. 초겨울 단풍과 나무에 스며든 역광으로 드리워진 그림자와 햇볕, 그리고 다소곳이 눈을 쓰고 놓여 있는 벤치가 .. 2013. 7. 18.
유채꽃과 휴식 2013. 7. 16.
우정과 대화 상무공원에 있는 무각사 전통찻집 '사랑채'의 창 너머 정경이다. 친구인 듯, 여자 두 분이서 나누는 우정의 대화가 유리창을 너머 들리는 듯 하다. 창가에 놓인 작은항아리에는 무엇이 담겨 있을까? 마음 속에 담긴 대화를 풀어내는 두 분의 모습이 너무 정겨워 보여 실루엣으로 담았다. 2013. 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