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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그림자252

빛이 머물다 뜨거웠던 긴여름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연꽃이 사계의 순환에 따라 시나브로 시들었다. 햇빛이 따사로운 겨울 석양빛이 황홀하다. 전날 그 연못에 겨울 칼바람 세차게 불더니 꽁꽁 얼음이 얼었다. 석양의 황금빛이 얼음 위를 맴돌며 철없이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미끄럼을 탄다. 한자락 .. 2013. 8. 30.
빛과 그림자 옅은 안개가 낀 변산격포항에 밝은 아침해가 떴다. 상쾌한 바닷공기를 마시기 위해 채석강 옆을 길게 가로지른 방파제를 따라 산책을 하던 중 예상하지 못한 행운의 일출과 만났다. 방파제난간에 황금빛 햇빛이 걸리고, 바닥에 곱게 깔린 황금빛 비단자락에 여린 그림자가 길게 그 위에 .. 2013. 8. 30.
벽과 그림자 그림자들 / 이 원 바닥은 벽은 죽음의 뒷모습일텐데 그림자들은 들이 얼마나 아플까를 짐작이나 할 수 있겠니 무용수들이 허공으로 껑충껑충 뛰어오를 때 홀로 남겨지는 고독으로 오그라드는 그림자들의 힘줄을 짐작이나 할 수 있겠니 한 사내가 또는 한 아이가 난간에서 몸을 던질 때 미.. 2013. 8. 16.
빛이 머문 곳 2013. 7. 9.
빛이 앉은 자리엔.... 여인의 아름다운 몸을 조각한 석조상에 아침 햇살이 살포시 내려 앉았다. 잠시 내려 앉은 그 빛의 음영을 타고 부드러운 곡선의 질감이 도드라지면서 더욱 아름답고 신비스러워 보인다. 2013. 7. 3.
얼음, 그 위에 빛이 머물다

2013.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