옅은 안개가 낀 변산격포항에 밝은 아침해가 떴다. 상쾌한 바닷공기를 마시기 위해 채석강 옆을 길게 가로지른 방파제를 따라 산책을 하던 중 예상하지 못한 행운의 일출과 만났다.
방파제난간에 황금빛 햇빛이 걸리고, 바닥에 곱게 깔린 황금빛 비단자락에 여린 그림자가 길게 그 위에 몸을 뉘었다. 아침, 잠깐 사이에 연출된 빛과 그림자의 황홀한 모습에서 빛만이 그려 낼 수 있는 또 다른 아름다운 세상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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