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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그림자253

나만 홀로 외로이 한파가 기승을 부린다. 눈없는 겨울, 찬바람만 쌩쌩 불어댄다. 해거름의 운천저수지. 얼음 위를 웅크린 채 서 있는 연꽃줄기 하나가 눈에 띈다. 주변이 무성하던 시절의 그 많은 친구들은 모두 어디로 가고 혼자만 남았을까. 찬바람을 피하려 웅크린 모습이 안쓰럽다. 그 모습이 애처러운.. 2014. 1. 20.
사랑의 은하수 터널 사랑의 은하수 터널이란다. 보성 차밭 빛축제에서 사랑하는 연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코스가 아닌가 싶다. 사랑을 다짐하는 마음을 소망카드에 담아 하늘에 걸어두고 이 터널을 지나면, 그 사랑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한 컷 담아 본다. 연인들의 아름다운 사랑 많이.. 2014. 1. 13.
보성 차밭 빛축제 보성 차밭 빛축제가 이번으로 11회째를 맞이한단다. 처음 개최되었던 차밭의 야경을 보고 지금이 두번째이니 그 동안 십 여년이란 세월이 훌쩍 지나갔다. 차밭 야경은 그때나 지금이나 그다지 변한 것 없어 보인다. 그럼에도 그 세월동안 내가 변했고, 사람이 변했고, 세상도 변했고, 세월.. 2014. 1. 13.
보성 차밭 빛축제 보성군 봇재 일원에서 열리는 차밭 빛축제가 유명한 모양이다. 불현듯 몇 년전 보았던 기억이 떠올라 훌쩍 준비없이 나선 길인데 인파가 상상을 초월한다. 봇재길 양옆으로 차량이 장사진을 친 것도 모자라 교행이 어려울 정도로 엉금엉금이다. 사람과 차량이 함께 뒤엉켜 길을 따라 이.. 2014. 1. 10.
그 곳엔 빛이 있다 밤사이 얼었던 마을저수지의 살얼음이 해질녁까지 녹지않고 그대로 있더니 석양빛에 물들었다. 황금빛 햇살은 얼음 위에 가득한데, 가을걷이 분주하던 농부들은 어디로 갔는지... 인적 하나 없고 주위는 고요하기만한 적막한 오후! 석양햇살 한 줌이 을씨년한 겨울을 밀어내고 외로움에 .. 2013. 12. 31.
낙엽이 있는 소경 이제 부터는 기온이 뚝 떨어지는 겨울이 올 것이란다. 머나 먼 시베리아 벌판에 머물던 찬공기가 곧장 한반도를 향해 남하 할 것이란다. 그 동안 느긋하게 가을을 즐기던 마음이 갑자기 조급해진다. 만반의 겨울준비를 서둘러야할 모양이다. 계절의 마디엔 쉼표가 없나 보다. 이 곳은 아.. 2013.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