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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26

일몰이 끝나고 절정의 끝에는 허전함이 있다. 환호의 끝에는 적막한 슬픔이 있다. 고요에 잠긴 무거운 침묵이 함께 있다. 2015. 3. 27.
까치설날의 노을 까치설날의 노을. 황홀한 오늘 모습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 노을이 지고나면 내 인생의 나이테는 또 하나 더 는다. 유수처럼 무심히 흘러가는 세월. 야속한 한 해의 마지막 노을이 또 그렇게 가려고 한다. 2015. 2. 21.
내일을 기다리며 돈다 돈다. 돌고 또 돈다. 어제가 있어 오늘이 있고 내일이 온다. 밝음이 어둠에 묻혀야 내일이 온다. 석양은 보냄이 아니다. 내일의 기다림이다. 그래서 석양은 기다림이자 즐거운 희망이다. 2014. 12. 11.
공산성의 일몰 사람 발길은 우연따라 필연을 찾아 간다. 공산성을 가고자 뜻 둔 바 없음에도 그 곳의 일몰을 보게 됐다. 그것도 지나는 길에 우연히. 때 맞춰 축제가 있어 진사의 호기심이 발목을 붙들었다. 그 덕분에 좋은 추억거리가 하나 더 늘었다. 2014. 10. 13.
영산강의 일몰 오늘도 조용히 해가 저문다. 어제도 왔던 해지만 여느때와 다름없이 오늘도 해가 저문다. 산들바람 한가히 노니는 영산강에 붉은 노을에 물든 하늘이 흠뻑 잠겼다. 저 멀리 아름다운 노을에 묻힌 세월 낚는 강태공의 모습이 한가로운 영산강의 일몰이다. 2014. 5. 28.
풍암저수지 일몰 문득 궁금함이 들었다. 풍암저수지 일몰은 어떤 모습일까? 틈만나면 걷기를 하면서 그 생각은 하지않았다. 도심인데 무엇이 있을까, 지레 짐작하였으리라. 저무는 석양을 보는 순간 그 생각은 금새 바뀌었다. 어디에도 없는, 그만의 아름다운 일몰이 그 곳에 있었다. 잔잔한 감동! 자연의 .. 2014.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