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44 새벽을 여는 빛 캄캄한 밤, 칠흑 같은 어둠 속. 창 밝히는 작은 빛 하나가 새벽을 연다. 2015. 3. 7. 그대 머문 그 순간 밤샘 추위로 눈녹은 물이 얼었는지. 나뭇가지에 작은 얼음조각이 맺혔다. 그 곳에 아침햇살 머무니 또 다른 모습을 한다. 그대 그곳에 머문 순간, 세상은 전혀 다른 모습이 되었다. 2015. 1. 25. 흔적 소리없이... 빛 따라 와 잠시 쉬어간다. 바람인 듯, 구름인 듯 머물다. 흔적 거두어 허허로이 석양 따라 가야지. 2015. 1. 10. 빛이 그리운 단풍 빛이란 녀석은 누구일까. 단풍과 빛은 무슨 관계일까. 단풍이 자꾸만 빛을 그리워한다. 빛은 자꾸만 단풍 곁을 맴돈다. 빛만 곁에 오면 단풍은 붉어진다. 뭇시선 아랑곳하지않고 한없이 붉어진다. 빛은 단풍과 어떤 사이일까. 2014. 10. 21. 단풍, 빛에 물드다 단풍에 빛이 머무니 그 빛 곱기도 하다. 그 빛 머물러 단풍에 물드니 그 색 곱기도 하다. 뉘라서 그 고운 가을 사랑 말릴 수 있겠는가. 아~~ 가을은 빛이었구나. 2014. 10. 12. 잠시, 마음 두었네 빛이란 무엇일까. 영원한 화두이자 마치지 못할 숙제. 담는 것도 아닌 것이, 찍는 것도 아닌 것이. 헛헛한 마음 잠시, 그 곳에 걸어 두었다네. 2014. 10. 12. 이전 1 ···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