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20 빈터 떠나버렸구나. 차가운 기운만 남겨두고서... 그리될 일이었어. 결국엔.... 2017. 9. 10. 수행 비우라 한다. 그게 쉬운 일인가. 버리라 한다.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참나를 보라 한다. 그것이 어디 쉬운 일이던가. 2016. 3. 4. 미몽 물질과 정신에서 벗어남이 '공'이란다. 몸 안과 밖이 모두 비워져야 '공'이 된단다. 아직도 거기에 서 있는가? 꿈 속을 헤멘다. 잃어버린 나를 찾지 못하여. 2015. 4. 20. 해우소 마음 속에 또아리를 튼 근심을 풀어낸다. 머릿속에 아지랑이 핀 번뇌를 살라낸다. 비움을 얻고서야 자연과 하나임을 깨닫는다. 2015. 4. 6. 강태공의 하루 오늘도 강태공은 무얼 건져 올렸을까. 세월일까. 마음일까. 비움일까. 석양의 노을빛만 강물 위에 길어만 간다. 2014. 12. 30. 비움 시간이 멈췄다. 영겁의 시간으로 되돌아 간다. 수 천년의 세월이 흐르고. 무량한 존재 속 찰나의 삶 하나 있으니. 티끌 같음에 마음 비움이 끝이 없을을 깨닫는다. (나주 반남고분에서) 2014. 9. 25.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