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52 빛과 그림자 빛은 차별이 없다. 높고 낮고 깨끗함과 추함을 가리지않고 비춘다. 그림자는 늘 빛과 함께 한다. 싫음도 없이, 뒤돌아섬도 없이 늘 따라 다닌다. 어디든, 어느 곳이든.... 2015. 2. 14. 고마운 존재 발끝을 떠나지 못하고 평생을 붙어 다니는 존재. 슬플 때나 기쁠 때나 늘 나와 함께해 주는 그림자. 네가 있어 외롭지 않음을 우리는 잊고 산다. 가끔은 비켜서서 그를 바라 봐 주자. 2015. 1. 21. 기다림 모퉁이 돌아 그림자 하나. 맴돌듯 그 자리만을 내내 서성입니다. 누구를 기다리는지. 속절없는 시간은 자꾸만 가고. 바라보는 내 마음에 조바심이 납니다. 2015. 1. 7. 낙엽과 그림자 덩그러니 낙엽 하나. 긴 겨울 그림자. 아침의 따스한 햇살. 비록 혼자지만, 동행할 친구가 있어 외롭지 않다. 2015. 1. 5. 무엇이 남았을까 모두 떠났다. 인연을 따라 어디론가 모두 떠났다. 무엇이 남았을까. 모두가 있던 자리엔 무엇이 남았을까. 석양빛에 드리운 그림자만 밭고랑 사이에 길다. 2014. 11. 19. 무엇이 남았을까 하루가 다르게 황금 들녁이 비어간다. 더디다 하던 가을은 어느새 잰걸음을 하고. 그 뒤를 바짝 황량함이 따른다. 텅 빈 논, 그 자리엔 무엇이 남았을까. 석양의 그림자가 그 공간의 공허를 밀어낸다. 2014. 11. 6. 이전 1 ···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