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30 침묵 고요하다. 움직임이 없다. 세상은 지금. 묵언 중이다. 2015. 7. 16. 일몰이 끝나고 절정의 끝에는 허전함이 있다. 환호의 끝에는 적막한 슬픔이 있다. 고요에 잠긴 무거운 침묵이 함께 있다. 2015. 3. 27. 새벽, 동창이 밝은 집 달도 채 기울지 않은 어스름 새벽. 불 밝힌 동창 하나, 고요한 새벽의 어둠을 밀어낸다. 먼길 나서는 가족 바라지 하시는지. 어머니는 새벽잠 눈 비비며 조반 마련에 분주하시다. 어머니의 동동거리는 소리, 채근소리... 도시의 어둠이 걷힌다. 2015. 3. 2. 허상 존재란 곧 공이라 했던가. 공이란 곧 존재라 했던가. 눈에 보이는 것 모두 허상일 뿐이니. 마음 거두어 고요에 두자. 2015. 2. 18. 그 기다림은 무엇인가 그가 얻고자하는 것은 무엇일까. 꿈쩍하지않고 묵묵히 기다리는 것은 또 무엇을 위함일까. 하루 해는 서산을 기웃거린 지 오래인데. 낚싯대 걷을 줄 모르는 그는 고요 너머 깊은 침묵에 잠겼다. 2015. 1. 28. 선창의 고요 분주한 하루에 노을이 내린다. 뱃소리, 경운기 소리, 파도소리에 왁자하던 선창이 깊은 숨을 고른다. 휴식에 들었다. 그리고 내일을 기다린다. 희망을 꿈꾼다. 2015. 1. 12.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