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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100

무심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서늘한 바람에 가을 깊어 가는데... 바람 스치듯 무심한 마음. 같은 길 무심히 지나쳐 간다. 무정함에 이 가을이 서글퍼진다. 2014. 10. 17.
가을 사랑 가을이 조금씩 익어만 간다. 지키는 이 어디에도 없는데, 재촉하는 이 아무도 없는데. 스산한 바람에 허전해진 마음 옷깃만 여민다. 그래, 사랑을 해보자. 그 동안 미뤘던 가을 사랑을 해보자. 2014. 10. 14.
단풍, 빛에 물드다 단풍에 빛이 머무니 그 빛 곱기도 하다. 그 빛 머물러 단풍에 물드니 그 색 곱기도 하다. 뉘라서 그 고운 가을 사랑 말릴 수 있겠는가. 아~~ 가을은 빛이었구나. 2014. 10. 12.
가을 #12 가을이 점점 깊어만 간다. 뒤돌아 볼 시간 여유 주지않고 깊어만 간다. 물처럼 흐르는 세월이지만 참 빨리도 간다. 등짐 내려 허리 펼 짬도 없이 무심히 흘러만 간다. 2014. 9. 22.
가을빛 가을엔 사물이 달리 보인다. 여름과 달리 가을엔 석양빛이 곱다. 부드러우며 따사롭다. 빛의 변화 만큼이나 많은 느낌이 함께 하는 계절. 그 계절이 바로 가을이 아닐까. 2014. 9. 22.
길가에 가로수 옷을 벗으면 늦가을 아침. 플라타나스 가로수에 가을햇살이 들었다. 줄지어 선 플라타나스 가로수가 아침햇살에 앙상한 그림자를 드리운다. 인적 하나 없는 가로수길. 길 위에 떨어진 낙엽만이 가득 쌓였다. 왕성했던 그 여름도, 화려했던 얼마 전의 가을도 이제는 모두 지난 일이 되었나보다. 단풍색.. 2013.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