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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사랑 가을이 조금씩 익어만 간다. 지키는 이 어디에도 없는데, 재촉하는 이 아무도 없는데. 스산한 바람에 허전해진 마음 옷깃만 여민다. 그래, 사랑을 해보자. 그 동안 미뤘던 가을 사랑을 해보자. 2014. 10. 14.
공산성의 일몰 사람 발길은 우연따라 필연을 찾아 간다. 공산성을 가고자 뜻 둔 바 없음에도 그 곳의 일몰을 보게 됐다. 그것도 지나는 길에 우연히. 때 맞춰 축제가 있어 진사의 호기심이 발목을 붙들었다. 그 덕분에 좋은 추억거리가 하나 더 늘었다. 2014. 10. 13.
단풍, 빛에 물드다 단풍에 빛이 머무니 그 빛 곱기도 하다. 그 빛 머물러 단풍에 물드니 그 색 곱기도 하다. 뉘라서 그 고운 가을 사랑 말릴 수 있겠는가. 아~~ 가을은 빛이었구나. 2014. 10. 12.
잠시, 마음 두었네 빛이란 무엇일까. 영원한 화두이자 마치지 못할 숙제. 담는 것도 아닌 것이, 찍는 것도 아닌 것이. 헛헛한 마음 잠시, 그 곳에 걸어 두었다네. 2014. 10. 12.
인생길, 둘이어서 좋다. 둘이어서 좋다. 외로운 인생길 혼자가 아니어서 좋다. 외롭고 힘들 때 몸과 마음 그대에게 기댈 수 있어 좋다. 작은 행복까지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 좋다. 2014. 10. 10.
개기월식 3년만의 개기월식. 유심히 바라 본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동안 무얼 했을까. 공허한 우주공간에서 태양과 지구, 달이 서로 일직선으로 만난다니. 자연은 신비 그 자체다. 2014.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