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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생각도, 습성도, 마음도, 삶의 얘깃거리도. 우리는 서로 다른 색으로 살아간다. 서로 이웃하고 있지만. 그래서 우리에겐 소통과 배려가 필요한 지 모른다. 2015. 2. 10.
골목길 이 골목길을 볼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될까. 눈길 머무는 곳마다 서민의 애환이 오롯이 서린 곳 . 도시재개발 논의가 한창이니 머지않아 사라질 운명. 그러기 전에 작은 사연이나마 사각틀에 가두어 둘란다. 2015. 1. 23.
인연의 끝 인연이란 무엇일까.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만남이 인연일까. 골목길 으슥한 모퉁이에 버려진 우산 하나. 인연 다했음에도 그 고운색에 차마 발길 돌리지 못했네. 2014. 10. 1.
골목길 어깨를 비켜야만 두 사람이 겨우 지나칠 수 있는 좁은 골목길. 수 많은 사람들의 애환과 발자욱을 품은 채 오늘도 서슴없이 길을 내준다. 넓고 화려한 도심거리의 뒤켠에는 지금도 이런 골목길이 있어 오가는 사람을 반긴다. 귀 기울여 그 곳에 서 본다. 세월을 거슬러 살아 온 서민들의 .. 2014. 6. 10.
아침의 비구상 담장에 흔적을 남겼다. 포스터가 있던 자리엔 테잎과 잔해물이 남아 어수선하다. 역할을 다한 쓸모가 없는 녀석들. 아침 햇살이 비스듬히 들며 긴그림자가 걸렸다. 물끄러미 바라다 본다. 그곳엔 비구상의 추상화가 한 폭 걸려 있었다. 2014. 4. 2.
낙화 골목 담장 아래 노란 개나리꽃. 새봄 당도한지 엊그제인데 벌써 땅에 떨어졌다. 어젯밤, 봄비 오는 소리 밤새 요란하더니 개나리의 처연한 몸부림이었던가 보다. 봄비 내린 도시의 작은 골목길. 노란 개나리의 때이른 작별과 마주한다. 2014.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