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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300

가을 #9 누군가와 얘기를 나누고픈 계절. 곁이 시려 사람이 그리워지는 가을. 알록달록 연인은 색깔만큼이나 다정한데, 떨어진 낙엽은 가을만큼이나 서로가 멀다. 2014. 9. 12.
환희 2 동심은 하얀 물보라처럼 깨끗하다. 동심은 쏟아지는 물줄기처럼 순수하다. 마음의 환희를 몸과 행동으로, 있는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동심. 순수한 동심이 마냥 부럽다. 2014. 8. 16.
환희 1 분수 세례에 마냥 즐거운 동심. 그 순간 그 즐거움에 오롯이 빠져들 수 있는 동심이 부럽다. 느낌 그대로를 맘껏 표현할 줄 아는 동심이 부럽다. 2014. 8. 16.
자물쇠 사랑 굳은 약속이 있어 사랑은 존재하는가. 마음이 변하듯 사랑도 수시로 변하는 시대. 그래서 사랑에는 항상 확인이 필요하다. 사랑하고 있음을 항상 상대방에게 확인해야한다. 그 마음이 변하지 않도록 자물쇠를 채워 영원을 기원한다. 자물쇠를 채워야만 안심이 되는 사랑의 시대. 자꾸만 .. 2014. 8. 8.
나는 누구였을까 나는 누구였을까. 나는 누구와 헤어져 여기 있을까. 나는 과연 누구일까. 난간 위에 덩그러니 버려진 노란 신발 한켤레. 누구였을까, 첫만남의 소중한 그 사람은. 지금은 버려져 도심을 헤멘다. 갈 곳 몰라 서성인다. 진정 현재의 나는 과연 누구였을까. 버려진 신발로부터 상념이 꼬리에 .. 2014. 8. 2.
생과 사의 경계는 멀리 있지 않았다 생과 사의 경계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한숨이면 득달처럼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었다. 생명을 다하는 그 순간에도 눈에 빤히 보이는 지척에 있었다. 삶의 간절함의 크기와는 너무 작은 거리에 있었다. 손만 뻗으면 될 안타가운 거리에 있었다. 생과 사의 경계는 멀지 않았다. 물은 .. 2014.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