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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298

묵언 입이 방정이란 말이 있다. 발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고 했다. 이 입에서 저 입으로 입소문은 삽시간에 퍼진다. 말이 많은 소란스런 세상이다. 그래서, 말로써 말 많으니, 말 말을까 한다. 2014. 11. 28.
마지막 동행 친구! 한세상 부귀영화 누리고 살아봤으니 이제는 됐네. 여기, 우리 서있던 자리 누군가에게는 물려주어야하지 않겠나. 석양이 곱네. 우리 함께 손잡고 먼길 떠나보세나. 2014. 11. 19.
낙엽, 가을비에 젖고 스산한 가을비에 떠나는 낙엽은 젖고. 그 길 걷는 이 무슨 생각을 할까. 내마음과 같을리 없고. 가을 보내는 마음 하나는 같지 않을까. 못내 떠나 보내는 아쉬운 그 마음만은. 2014. 11. 17.
자유롭게 날고 싶다 날고 싶다, 자유롭게. 날아 보고 싶다, 파른 하늘 자유롭게. 일상의 멍에 훌훌 털어 버리고 무작정 하늘을 날고 싶다. 가볍게, 멋지게, 자유롭게... 파른 하늘 저 끝까지. 2014. 10. 26.
무심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서늘한 바람에 가을 깊어 가는데... 바람 스치듯 무심한 마음. 같은 길 무심히 지나쳐 간다. 무정함에 이 가을이 서글퍼진다. 2014. 10. 17.
나누는 마음 뜰안에 떨어진 홍시. 누군가의 눈에 띄게 가지런히 놓아 두었다. 모두 거두지 않은 배려. 가지런히 놓인 정에 주인장의 넉넉한 마음을 본다. 흐뭇한 내마음을 본다. 올해도 까치밥은 넉넉하겠다. 2014.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