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298 동행하는 친구가 있어 좋다 아침 햇살 받으며. 어깨 나란히 도란도란 밀린 정담을 나누며. 산책길을 함께 동행해주는 친구가 있어 좋다. 2015. 5. 9. 미몽 물질과 정신에서 벗어남이 '공'이란다. 몸 안과 밖이 모두 비워져야 '공'이 된단다. 아직도 거기에 서 있는가? 꿈 속을 헤멘다. 잃어버린 나를 찾지 못하여. 2015. 4. 20. 해우소 마음 속에 또아리를 튼 근심을 풀어낸다. 머릿속에 아지랑이 핀 번뇌를 살라낸다. 비움을 얻고서야 자연과 하나임을 깨닫는다. 2015. 4. 6. 긴 기다림 소담히 내리던 봄비 그치고. 미동없는 그네만이 애들 웃음소리 그친 텅빈 놀이터를 지킨다. 연지곤지 고운색 얼굴하고 기다리건만. 기다리는 발자욱 소리는 들려오지않네. 2015. 3. 13. 자아를 본다 물끄러미 바라다 본다.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디쯤에서 서성이고 있는지. 어디를 향해 가야 하는지. 물끄러미 들여다 본다. 2015. 3. 12. 나에게도 봄은 오겠지 겨우내 앙상했던 나에게도. 겨우내 메마른 나에게도. 겨울을 인내하며 그 날을 기다려온 나에게도. 따스한 봄은 진정 찾아 오겠지. 2015. 2. 23. 이전 1 ··· 39 40 41 42 43 44 45 ··· 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