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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92

까치설날의 노을 까치설날의 노을. 황홀한 오늘 모습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 노을이 지고나면 내 인생의 나이테는 또 하나 더 는다. 유수처럼 무심히 흘러가는 세월. 야속한 한 해의 마지막 노을이 또 그렇게 가려고 한다. 2015. 2. 21.
남는 자, 떠나는 자 빈 몸으로 와서 빈 몸으로 떠나가는 인생 또한 무겁기만한데. 그대는 무엇이 아까워 힘겹게 이고 지고 안고 있는가. 빈손으로 왔으면 빈손으로 가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거늘... 2015. 2. 17.
트랙을 걷는 사람 걷는다. 걷고 또 걷는다. 인생길도 걷고. 마음길도 걷고. 희노애락을 넘는다. 묵묵히. 오늘도 마음길에 발자욱을 남긴다. 2015. 2. 9.
능주 가는 길 삭막한 겨울에 묶였던 마음 추스려 야외로 나섰더니. 푸르른 하늘 환하게 나를 반기니 얼었던 마음이 푸근해졌다. 이렇듯 작은 것에 만족하며 살면 그것으로 인생 넉넉해지는 것을. 2015. 2. 8.
가끔은 뒤집어서 보자 시간이 흐르면서 자신도 모르게 고정관념이라는 고질이 생긴다. 위, 아래, 눕고, 엎드려서 인생을 볼 줄 알아야 하는데. 늘 눈에 익은데로 보며 편하게만 살려고 한다. 가끔은 사물 뒤집듯 인생도 뒤집어서 볼 필요가 있는데. 2015. 1. 22.
나들이 나들이 나선 길인지. 집으로 가는 길인지. 녀석의 행선지를 모르니. 내눈엔 자꾸 집 나선 마실길로 보인다. 2015.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