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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85

울밑에선 들국화 동네 어귀 아담한 시골집 울밑 그늘진 곳에 한그루 들국화가 외로이 꽃을 피웠다. 오가는 이 누구 하나 그 존재감에 대해 관심 없이 그냥 지나쳐 간다. 그래도 그 들국화는 괘념하지 않는다. 세월을 못이겨 허물어진 담장의 처지가 못내 안타까워 묵묵히 그 곁을 지킬 뿐이다. 어쩌다 내 .. 2013. 10. 31.
돌담길 후원으로 통하는 정갈한 돌담길 옆으로 푸른 대나무가 있어 호젓하고 정겨워 보이는 후원길이다. 이 길을 통해 아낙네들의 내밀한 얘기가 돌담을 넘어 마을로 옮겨 갔을 것이다. 그런 돌담길에 사람의 왕래가 뜸하다. 그래서인지 오늘따라 조용하다 못해 고즈넉해 보인다 2013. 10. 24.
시간여행 재개발을 앞둔 어느 도시마을의 블럭담장이다. 언제 헐릴지 모를 시한부 담장 밑에 누가 썼는지 뚜렷하게 준공일자가 쓰여있다. '71. 9. 28 기념 축' 이때는 새마을운동이 한창이던 때가 아니었던가 싶다. 지금은 볼품없지만 당시 이 담장을 세우고 얼마나 마음 뿌듯해 했을까. 그 광경을 상.. 2013. 10. 24.
꽃이 그려진 담장 많은 돌 중에 돌 하나에 보라색 예쁜 꽃그림이 그려져 있다. 지나는 행인에게 잠깐의 즐거움을 주기 위해 꽃그림을 그려 놓은 배려가 이채롭고 아름답다. 그 아름다운 배려에 잠시 가던 걸음 멈추고 물끄러미 그 꽃그림을 바라다 본다. 바쁜 일상을 잠시 멈추고 잠깐의 휴식을 취해 본다. 2013. 9. 11.
황토벽, 그 아름다움 2013. 7. 23.
돌담장에는.... 2013.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