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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과 비구상

갈무리

by 아리수 (아리수) 2014. 10. 31.

비 그치고 장독대로 나섯다.    빗물 항아리에 가을 있을까 하여.    길잃은 낙엽이 왔을까 하여.     콩닥이는 마음에 발걸음이 더디다.    단풍이 있었다.    숨넘어 갈 듯 고운 단풍이 몰래 들어 있었다.    가을 갈무리하려 몰래 숨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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