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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과 비구상

마지막 잎새 낙엽이 되다.

by 아리수 (아리수) 2013. 12. 23.

 

마지막 남은 잎새가 생을 다하고 낙엽이 되었다.    월담을 막으려 촘촘이 쳐놓은 철조망에 운좋게 걸려서 안도의 휴식을 취하고 있다.    생과 사는 손바닥과 손등의 차이 만큼이나 맞닿아 있다 했던가.    생명을 가진 존재는 태어난 순간부터 죽음에 맞춰진 타이머의 시간을 따라 생을 살아간다.    숱한 우역곡절 속에서 희노애락을 겪으며 정해진 한 생을 살아간다.    어느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그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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