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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접사

유혹

by 아리수 (아리수) 2014. 7. 6.

날렵한 몸맵시에 마음을 빼앗겼을까.    무언가를 입에 물고 열심히 상대를 유혹하고 있다.    쳐다보는 그 눈초리가 간절함을 넘어 애원이다.    무엇이 그리 잘났는지.    삐딱한 자세를 한 상대는 세초롬한 시선을 내리 깔며 한껏 내숭을 떤다.    먹이가 무얼까 궁금해 쉬 떠나지 못하면서.    본능에 따른 그 놀음에 배시시 웃음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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