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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66

적벽강 설경 적벽강에 폭설이 내렸다. 북풍 거세고, 회색빛 구름은 하늘 짙게 덮었다. 보이는 건 오직 하얀 눈과 바다, 회색빛 하늘 뿐. 그 세상에는 오직 회색과 흰색 그리고 거센 바람만이 존재하였다. 2014. 12. 7.
천년의 미소 천년세월 변함없는 은진 미륵의 미소. 경건한 마음으로 그 미소를 본다. 마음의 때를 씻는다. 나의 존재를 본다. 미륵불을 본다. 마음에 둥근원을 그린다. (논산의 관촉사에서) 2014. 10. 30.
무아 빛과 그림자. 삶 그리고 죽음. 있음과 없음. 한 줌의 구름. 무아. 그리고 나의 존재를 잊는다. 2014. 10. 18.
존재 계절이 벌써 바뀌었음에도 그는 남았다. 처마끝에 매달려 덩그러니 남았다. 훌훌 털고 모두 떠난 그 자리에 쓸쓸하게 홀로서만 남았다. 그만이 존재해야하는 그 이유. 그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생과사의 번뇌는 아닐런지. 궁금해진다. 2014. 5. 16.
풍암저수지 일몰 문득 궁금함이 들었다. 풍암저수지 일몰은 어떤 모습일까? 틈만나면 걷기를 하면서 그 생각은 하지않았다. 도심인데 무엇이 있을까, 지레 짐작하였으리라. 저무는 석양을 보는 순간 그 생각은 금새 바뀌었다. 어디에도 없는, 그만의 아름다운 일몰이 그 곳에 있었다. 잔잔한 감동! 자연의 .. 2014. 3. 31.
광주천의 석양과 노을 평범한 광주천에서 가끔 노을이 아름다운 석양을 본다. 일몰의 명소는 아니지만, 그 모습은 시간과 계절에 따라 도시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생활주변으로 부터 멀지않은 곳에 있어 좋고, 보고픔이 들때면 훌쩍 도시 가운데로 나서면 되니 좋다. 늘상 곁에 있어 쉬이.. 2014.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