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24 꽃잎 물 위에 떨어지니 생명 다했다하여 쓸모 없는 게 아니구나. 물 위에 떨어지니 한 폭의 그림이구나. 2015. 7. 30. 살아남는 것이 강한 것이다 의지할 수만 있다면. 철조망인들, 마른 나뭇가진들... 그 누구를 의지한들 대수겠는가. 2015. 6. 22. 생명의 잔해 어느날 순간의 인연따라 이 세상에 왔다가. 어느날 잠시의 인연 다하여 순간으로 스러지니. 그 열정의 잔해만이 황혼빛에 쓸쓸하구나. 2015. 5. 16. 자족 바람이 어디에 데려다 주든. 그 바람이 고맙고. 블록 담장이 무너질듯 낡았을지라도. 따뜻이 품어주어 그 담장이 고맙다. 있으면 있는데로, 주어진데로 작음에 자족하면 그것이 곧 행복인 것을. 2015. 4. 27. 시간, 그의 벽화 시간은 흔적을 남긴다. 무의미하게 지나감이 없다. 생각을 남기고, 감성을 남기며 생명을 품는다. 빗물 머금은 파란 이끼 낀 시멘트담장. 시간은 그만이 할 수 있는 그의 벽화를 남겼다. 2015. 4. 24. 희망 거친 바위 등걸에 기대어 있지만. 결코 삶의 포기란 없다. 들숨이 끊어지지않고 이어지는 한. 결코 희망을 버리는 법이 없다. 자연은 당연함을 지극히 사랗하고 존중한다. 2015. 4. 17.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