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12 길, 그 위의 소회 바쁘다. 바쁘게 살아간다. 걸음도, 말도, 마음도, 서로와의 관계도.... 조금만 천천히 느리게 가면 안되는 걸까. 2016. 6. 29. 가을비 내리던 날 쉼없이... 가을비 내리던 날. 하늘엔 회색구름 가득하고. 양계장 농부 발걸음은 무겁기만 하였다. 2015. 10. 28. 어머니 어머니~~. 그 뒷모습만 보아도. 가슴 먹먹해져오는 존재. 2015. 7. 21. 꽃잔치 끝난 뒤 화려한 꽃잔치가 끝났다. 사람들 관심도 썰물 빠지듯 식었다. 왁자하던 환호는 오간데 없고. 꽃자루만 나뒹구는 그 곳. 뒤늦은 노년의 발걸음만 쓸쓸하다. 2015. 5. 23. 지하도엔 낮에도 조명등이 켜져 있다 평소 어두컴컴한 지하도 그곳에는. 낮에도 항상 희미한 조명등 하나가 켜져 있다. 오고가는 누군가의 어둠을 밝히기 위하여. 2015. 4. 21. 낙화 무엇이 저리도 조급하게 했을까. 조금만 더딘 걸음을 하지. 봄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데. 이끼 낀 돌담장 아래. 한송이 동백꽃이 외롭다. 2015. 2. 25.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