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각사38 근본은 둘이 아닌 하나 바람이 인다. 미력의 바람이... 그를 어쩌지 못하는 번뇌. 바람이란 실체는 무엇일까. 사물의 근본은 둘이 아닌 하나라는데. 2016. 1. 29. 연등꽃 피었네 고운 단풍 지고. 겨울 더디 오더니. 앙상한 가지 마다에. 연등꽃 환하게 피었네. 2015. 12. 16. 시선 집중 무엇이 시선을 붙잡았을까. 물끄러미 한동안. 그녀는 그렇게 서 있었다. 2015. 10. 23. 마음 비우는 수행 절에선 마당을 뒤로 가며 쓴다. 발자국마저 지워 마당이 텅 비워질 수 있게. 종내에는 텅빈 마당만이 남듯. 그렇게 마음을 비워 간다. 2015. 7. 18. 무각사의 아침 가까이, 자주 볼 수 있음에 소중함을 덜 느낀다. 곁에 있는 사람도 그리 여겨 소중함이 무뎌진건 아닐런지. 도심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무각사의 아침. 잠시 상념에 잠긴다. 2015. 3. 11. 그 곳이 어디일까. 어디에 시선을 두었을까. 연꽃일까, 유리에 비친 요사채의 반영일까. 그것이 아니라면.... 무심한 시선이 간 곳. 그 끝이 어디인지 자꾸 궁금해진다. 2014. 10. 1. 이전 1 ···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