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16 빨간 대문과 벽 시골 골목길은 모습에 다양함이 있어 좋다. 도회지에서 맡을 수 없는 향긋한 향기가 있어 좋다. 그 곳에서만 볼 수 있는 정다운 색감이 있어 좋다. 그래서 나는 어슬렁거리며 시골 골목을 배회하는 것을 즐긴다. 2015. 2. 7. 여명 만남 전의 기다림을 그 누가 알까. 만남 전의 설레임을 그 누가 알까. 어떤 모습으로 올까 상상하며 졸이는 그 마음을 그 누가 알까. 여명은 그렇게 닫힌 마음의 문을 노크하며 다가오는 것 같다. 2015. 2. 3. 나무가 되자 눈 덮인 나무에는 많은 이야기가 있다. 위치도, 모습도, 굵기도, 크기도 제각각이지만 각자 나름의 이야기가 있다. 각자의 역할이 있다. 서로를 인정하고 싸우지 않는다. 그 곳에는 늘 평화가 있다. 자연이 있다. 그런 나무가 되고 싶다. 2015. 1. 4. 우정 멀리서 뒷모습 보고 있노라니 자꾸만 궁금해진다. 무슨 대화를 나누고 있을까. 우정 나눔인 것만은 분명한데 그 내용이 자꾸만 궁금해진다. 푸르디 푸른 6월의 신록도 그 내용 궁금했을까. 오늘따라 부는 바람에 미동도 없이 조용하다. 주위를 맴돌다 자리 떠나기 못내 아쉬워하는 이. 그 .. 2014. 6. 12.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