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17 개울가에서 누군가는 뒤돌아서 곁을 떠나고. 누군가는 묵묵히 곁을 지켜준다. 순리따라 오고가는 계절 친구들. 새싹 돋는 소리, 개울물 흐르는 소리. 계절의 소리 들으며 세상사를 잊는다. 2015. 5. 30. 금산사의 봄 올해는 봄이 좀 빠르단다. 작년엔 미처 벚꽃을 보지 못했었는데. 계절에도 인연이 있는 듯. 그 때를 잘 맞추어야만 봄과도 만날 수 있다. 2015. 4. 23. 연인 유채꽃과 4월의 청춘. 그리고 연인. 소곤대며 퍼져가는 사랑스런 밀어들. 수 만송이 꽃만큼이나 그 들의 청춘이 부러운 계졀. 봄은 진정 부럽고 아름다운 계절이다. 2015. 4. 15. 언제쯤 봄이 올려나 봄은 이곳에 언제쯤 찾아올려나. 마음 절절한 기다림이 이곳에 있다. 계절이 오고감에는 귀천이란 없겠지. 2015. 3. 24. 봄비 맞으며 만물은 봄이 옴을 어찌 그리도 잘 아는지. 움튀려는 새싹봉오리들, 옹기종기 가지끝에 모였다. 계절 재촉하는 봄비에 부푼 몸 한껏 내맡기고. 쌀쌀맞은 겨울 잔바람에 어깨깃을 세운다. 2015. 3. 4. 해넘이 계절과 시간에 따라 노을은 다양한 모습을 한다. 수수함 속 화려함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마력처렴 빛감에 스스로를 빠져 들게한다. 오늘도 그 감흥의 잔상을 찾아 강변을 서성인다. 멀리 오리 한마리. 노을의 균형을 깬다. 2015. 2. 11.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