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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나는 떠나고 싶다

by 아리수 (아리수) 2014. 7. 21.

가뭄 들어 물고기 떠난 지 오래인 이 곳.    메말라 바닥 갈라진 지 오래인 이 곳.    나는 황량한 이 곳을 떠나고 싶다.    마음 가득 희망을 안고 떠나고 싶다.    물과 고기가 넘치는 그 곳으로 떠나고 싶다.    기다린다.    오늘도 기다린다.    긴 기다림이 끝나는, 이 곳을 떠나는 그 날을 위해 오늘도 묵묵히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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