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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이곳저곳

비 그치고, 구름 걷히던 날

by 아리수 (아리수) 2014. 6. 2.

검은하늘에 구멍 뚫린 둣 밤새 장대비가 내렸다.    거침없는 천둥소리에 마음 졸이며 한밤을  보냈다.    그러던 날씨가 아침과 함께 비 그치고 구름 걷히기 시작했다.    밤새 무슨 일 있었냐는 표정으로 시치미를 뚝 뗀다.     먹장구름 머리에 인 능청스러운 광주천의 하늘을 보며 간밤의 마음 졸임에 실소를 머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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