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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접사

물방울

by 아리수 (아리수) 2014. 4. 18.

물방울 / 이흔복

꽃잎에 송알송알 맺혀    꽃말에 귀 기울이는 물방울.       풀잎 위 고요히 안착하여    스스로를 빛내는 영롱한 물방울.

스며들거나 깐깐오월 돋을 볕이면    증발할 것만 같은,       번지거나 명지 바람이면 합쳐서    흘러내릴 것만 같은 한순간, 순간!

이윽고는 얽박고서    위 얼룩으로 남는 물,  방,  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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