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끝자락 따스한 햇살이 너른 운동장에 가득하다. 떨어진 낙엽이 이제 막 입영한 신병들 마냥 운동장에 질서없이 어지러이 흩어져 있다. 낙엽들의 수군댐이 잦아 들었는지 가을바람 한 점, 미동 한 점 없는 조용한 오전이다. 이런 날엔 온몸으로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조용히 산책을 하고 싶다. 가을은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사색하게 하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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