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담장

노란 담장

by 아리수 (아리수) 2013. 11. 4.

어느 가을날, 한가롭게 시골마을을 거닐다 노란색이 예쁜, 남쪽으로 작은 나무창이 있는 블록담장을 만났다.    노란색이 이리도 아름다운 색이었구나.   새삼 그 색감에 반하여 나도 모르게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한참 동안을 물끄러미 보았다.     하얀편지함이 걸려 있고, 꾸밈없이 옛스러움이 그대로인 정사각형, 직사각형 나무창문이 나 있는, 그 사이로 삐툴삐툴 금이 간 노란벽면.     한국인만이 느낄 수 있는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담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늘은 푸르고  (0) 2014.06.18
돌담과 창고  (0) 2014.05.15
울밑에선 들국화  (0) 2013.10.31
돌담길  (0) 2013.10.24
시간여행  (0) 2013.10.24